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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취미

[영화 리뷰] ① 모가디슈(조인성&김윤석 주연)

모가디슈(조인성&김윤석 주연)

 

 

 

모가디슈포스터사진

 

모가디슈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 모가디슈지금부터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생존이다!대한민국이 UN가입을 위...

movie.naver.com

 


1.촬영지는 모가디슈가 아닌 모로코! 해외 올로케이션!

"모가디슈"라는 다소 생소한 제목의 이 영화는 류승완 감독의 오랜만의 복귀작이기도 하고, 믿고보는 국민배우 김윤석과 허준호, 본인만의 연기영역을 구축해 가고 있는 조인성, 떠오르는 충무로 라이징 스타 구교환을 보면 영화 내용 몰라도 믿고 가서 볼 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접한 후 “모가디슈”의 의미를 찾아 보았을 텐데, 모가디슈는 동아프리가 소말리아의 항구도시이자 수도이다. 실제 촬영지는 모가디슈가 아니라 모로코 였다고 하는데, 정권의 부패에서 야기된 정부군과 반군의 대립을 소재로 한 영화였기 때문에 직접 소말리아에서 촬영하기는 어려웠을 것이고, 최대한 아프리카 회교국의 모습을 담기 위해 모로코를 선택한 것 같다.  

 

 


2.UN 가입을 둘러싸고 한국과 북한 양측이 세계 각국에서 벌인 활동과 대립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에서 남북한 대사관이 동반 탈출 했던 실화를 모티브로 하였다. 한국 정부는 UN 가입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왔는데, 특히 88 서울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UN 가입 승인에 한 표씩의 투표권을 가진 아프리카 여러 국가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게 된다. 당시 소말리아 한국 대사였던 한신성(김윤석)과 안기부 출신 강대진(조인성) 참사관도 소말리아 대통령에게 한국 정부의 UN 가입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펼친다. 대통령과의 접견 약속을 하고 대통령에게 가져다 줄 한국에서 힘들게 가져 온 선물을 가지고 가는 길에, 탈취범을 위장한 현지 소말리아 인들에게 선물을 빼앗기고 이로 인해 면담에 늦게 되어 대통령과의 면담도 취소가 되고 만다.

 

 

그러다 한대사 일행은 대통령 관저에서 나오는 북한 대사 림용수(허준호)를 보게 되고 북한의 방해공작 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대로 물러날 수 없었던 강대진은 외신기자와 접촉해 북한이 소말리아 반군에게 불법으로 무기를 팔고 있다는 정보를 흘리게 되고 이를 빌미로 소말리아 관료를 만나 다시 한번 소말리아 대통령과의 접촉을 시도한다. 하지만 림용수 대사의 일행이 한번 더 방해하여 대립하게 된다. 그만큼 당시 한국과 북한의 UN 가입 문제는 양국 대립 정세에 민감한 사안이었으며 국제적으로 관심사였다. 이때, 오랜 독재에 시달렸던 반군 시위대가 대규모 무장시위를 하게 되면서 모가디슈를 포함한 소말리아 현장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 된다.

 

 


3.소말리아 내전에 휘말리게 된 남북 대사관 사람들의 탈출기

소말리아 군인, 경찰들과 반군 시위대가 무력으로 대립하며, 금방 끝날 줄 알았던 폭동은 시간이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거칠어 졌다. 정치적 안전지대인 대사관 영지로도 총알과 포탄이 날아들었고, 통신도 끊겨 남북 대사관은 모가디슈에 고립되게 된다. 다행히 한대사 일행은 강참사관의 기지로 소말리아 정부의 병력을 지원받아 한국대사관을 지키게 되는데, 반면에 북한 대사관측은 무장한 반군 시위대에 모든 식량과 귀중품을 빼앗기게 된다. 이로 인해 림용수 대사 일행은 어쩔 수 없이 한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일촉즉발의 폭력시위와 본국에 도움을 청할 수도 없는 내전상황에서 이념적 대립관계에 있던 남과 북의 대사관 일행들은 어떻게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까. 소말리아 내전에 휘말리게 된 남북 대사관 사람들의 탈출기를 그린 실화 영화 "모가디슈"는 이렇게 그려지게 되었다. 

 

 

 


4.정치와 이념보다는 생존본능과 인간애

각국의 이익을 대표하기 위해 파견된 외교관 신분이지만, 특수상황에서 가족과 동료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하고, 생존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한국 대사와 북한 대사는 한 배를 타게 된다. 영화 전체를 감싸는 한가지 주제는 인간애 이다. 그 외에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필요로 하는 것은 출연한 배우들과 감독이 다 채워 준다.

특히 탈출을 위한 이동차량을 두꺼운 책과 모래주머니로 덮어 씌우고 , 한국 대사관을 떠나 이탈리아 대사관까지 도주하는 과정에 정부군과 반군 모두에게 쫒기게 되는 숨막히는 차량 액션씬은 이 영화의 압권이다. 조인성과 구교환 두 배우 매력의 재발견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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