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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취미

[영화 리뷰] ② 싱크홀(차승원&김성균&이광수 주연)

싱크홀(차승원&김성균&이광수 주연)

 

 

싱크홀사진

 

 

싱크홀사진

싱크홀-

지하 500m 싱크홀 속으로 떨어진 이들은 과연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사진

 

지구촌이 폭염으로 한참 끓고 있던 8월 11일 “씽크홀”이라는 재난 코미디 영화 한 편이 개봉했다. 한 줄로 영화를 평하라고 한다면? <엑시트>의 액션, 유머와 <터널>의 긴장감, 불안감을 더한 종합 선물 같은 영화

 


1. 서울입성 그리고 이웃

박동원 과장(김성균)은 직장생활 11년 만에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꿈을 이루었다. 고급 아파트는 아니고 빌라였지만 그 기쁨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가족들이 새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아들이 바닥에 구슬을 굴리는 모습을 보다가 집의 균형이 맞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를 심상치 않게 생각했던 동원은 이 사실을 입주민들에게 알려 봤지만, 이웃들은 집값이 떨어진다거나 괜한 걱정이라는 등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한편 같은 빌라에 입주해 살고 있는 정만수(차승원)는 어눌해 보이지만 성격은 까칠하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들과 단 둘이 살고 있으며, 표현은 서툴지만 아들 뒷바라지를 위해 헬스장, 대리기사, 사진관의 쓰리잡을 마다않는 순수함을 간직한 아빠의 모습을 하고 있다.

 

 


2. 집들이, 그리고 재난의 시작

 

동원이 내 집 마련의 들뜬 기분에 취해 있을 때 직장 동료들이 집들이를 권하고 동원도 흔쾌히 받아들여, 김대리(이광수)와 은주 등 직장 동료들은 동원의 집을 구경하러 가게 되었다. 동원의 집에서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다음 날 귀가를 준비할 즈음에 갑자기 동원이 거주하는 빌라가 통째 500미터 아래의 싱크홀(Sinkhole)에 빠지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한다.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싱크홀 재난, 동원의 가족과 만수, 그리고 회사 직원들은 땅속에서 구출될 수 있을까?

 

 


 

3. 영화의 맛을 살리고 꾸며 준 감독과 배우들

<싱크홀>의 김지훈 감독은, 화재 재난영화 타워(2012)로 좋은 성적을 낸 과거가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재난영화의 후속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주인공 김성균 배우는 가족을 사랑하는 따뜻한 아버지 역할을 자연스럽게 연기하였다. 영화의 재미를 살려주는 포인트는 단연 김성균 배우와 차승원 배우 사이에 흐르는 어색함과 충돌이다. 이광수 배우는 지금까지 예능에서 접해 왔던 캐릭터가 그대로 영화로 옮겨 온 것 같이 실망시키지 않는 유머 연기를 보여 주었다. 김혜준 배우의 연기도 주목할 만 한데, 회사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노력하지만 정식사원이 되지 못하는 아픔이 있다. 여린 외모와 다르게 싱크홀에서 탈 줄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멘털을 소유한 매력 있는 캐릭터였다.

 

 

 

 

 


4. 즐거움과 아쉬움 사이

재난영화답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과 액션이 없지는 않지만, 그 보다는 유머 코드에 좀 더 무게를 두어 제작한 영화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여름 무더위를 씻어줄 시원한 영화를 찾고 있다면, 심심하거나 우울함을 영화관에서 해소하고 싶다면, 가족이나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볼 ‘재미‘난 영화를 찾고 있다면 <싱크홀>을 추천한다.

CG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문제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대신에 배우들이 열연으로 채워주는 스토리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그런 기술적인 문제는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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