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애자일 (#대럴 릭비#애자일전략#AGILE)

애자일 전략

 

이 책은 IT기업이 아닌 기존의 관료주의적 기업들이 어떻게 애자일 방식을 도입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론이다. 애자일로 일하는 방식은 관료제적 기업들에게도 설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한국의 전형적인 대기업들이 고객의 변화에 대응해 민첩하게 변화하며,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가?

 

 

 

 

 

기존 태스크포스팀의 각 팀원은 모든 관련 부문에 별도로 보고하고 승인을 받았다면, 애자일팀은TF와 유사하지만 맡은 과제(개발)에 관한 모든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받는 점이 다르다. 애자일 전략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더구나 모든 기업과 업무에 적합한 방식도 아니다. 다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느린 혁신의 속도, 구성원의 책임감 저하로 고민하는 국내 기업들에게는 매우 효과적인 설루션이 될 수 있다.

애자일 팀을 운영하면 좋아 보이지만 실제 실행을 위해서는 다양한 조직적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이를 전사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훨씬 어려운 작업이다. 인사 배치 및 평가, 예산배분, 조직구조 등의 전반적 인프라의 변화가 필요하다. 특히 관료제 중심의 국내 대기업은 조직문화의 관점, (예를 들면 임원이 이 애자일 조직에도 무언가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 등) 문제에서 애자일 확장에 주요한 걸림돌이 존재한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애자일 방식의 도입은 불가능하다.

 

 

임원, 경영진들이 권한 위임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았던 애자일 시도는 대부분 실패했다. 관료제 조직 내에서 효율적인 리더는 업무를 상세히 챙기고, 팀이 혼란을 겪을 때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애자일 조직에서 리더들은 전략과 자원 배분에 집중하고, 구체적 의사결정은 실무자들에게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

(국내기업의 경영진들은 이러한 권한 위임은 리더의 업무태만이며 실무진의 의사결정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설령 애자일을 실무에 적용할 여건이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애자일 마인드가 조직에 자리 잡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애자일은 실행 자체보다 애자일 실험을 성공으로 이끄는 마인드셋이 훨씬 중요하다.

보잉, 보쉬와 같은 거대기업이 이미 애자일을 훌륭하게 실행하고 활용하고 있다. ‘우리회사는 OOO라서 안 돼’가 아니라 OOO을 과감히 내 던지고 새로운 개혁을 실험해 볼 동기부여나 용기가 없을 뿐이다.

 

 

애자일 원리, 애자일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애자일팀은 애자일 접근법의 핵심이다. 애자일 팀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경영진이 이해하여야 애자일을 기업 전체로 확장할 수 있다. 애자일팀은 어떤 혁신활동이 가장 중요한지, 적응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 결정할 때 경영진의 직감보다는 고객의 피드백을 항상 우선순위에 놓고 생각한다. 애자일팀이 짧은 주기로 스프린트를 운영하는 것은 직원들을 더 열심히 더 빨리 일하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 그들은 내외부의 실제 고객들이 진정으로 가치를 두는 것들에 대한 피드백을 보다 빠르게 얻기 위해 스프린트를 사용한다.

애자일 기업에서 경영진은 그들만 할 수 있는 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기업의 비전을 만들고 조정하는 일, 전략 이니셔티브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 업무를 간소화하고 집중하게 하는 일, 프로젝트에 적임자를 배치하는 일, 역할을 넘나드는 협력을 확대하는 일, 업무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일 등이다. 경영진이 애자일의 의미와 작동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실천에 옮길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면 애자일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관료조직의 방식으로 위의 역할들을 처리하려고 한다면 애자일은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애자일 기업을 향한 확장

확장 가능한 애자일 (Agile at scale) : 확장가능한 애자일 (Agile at scale)은 애자일팀의 성과 개선에 집중하면서 관료주의가 혁신 활동과 공존하는 것을 허용한다. 확장 가능한 애자일을 추구하는 기업은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법을 관료주의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대게 이런 기업이 만족시키고자 하는 고객은 주주이다. 주된 목표는 재무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애자일팀을 만드는 것이다. 주로 경영관리 부서가 주도하고, 경영진은 해고를 비롯한 비용 절감 조치와 애자일팀에 대한 지원을 상호 연결 지을 것이다. 종종 애자일팀이 아닌 구성원의 불만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애자일 기업(Agile Enterprise)은 애자일 비즈니스 시스템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애자일 기업이란 첫째, 기업을 견실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둘째, 예측 불가능한 기회들을 활용하도록 기업을 변환하고, 셋째, 두 가지 활동의 조화를 찾기 위해 애자일 방법을 사용하는 균형 잡힌 운영모델이다. 애자일 기업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운영과 혁신을 조화시키며 통합해야 한다.

애자일의 특징 중 하나는 복잡한 문제를 보다 다루기 쉬운 작은 모듈로 나눈다는 것이다. 모듈의 조정과 통합이 애자일 기업의 중요한 과제가 된다. 관료주의에서는 모든 것이 중앙 허브로 흘러 들어가 지시와 승인을 받는다. 반면 애자일 기업은 중앙 허브 없이도 접점을 통해 서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개발해야 한다. 그것이 투명성이 필요한 이유이다.

 

 

 

 

애자일의 최적 균형점

더 많은 애자일이 항상 더 나은 것은 아니다. 모든 기업과 기업 내부의 모든 활동에는 최적의 변화 수준이 있다. 변화 부족 상태는 생존하기에는 적응이 너무 느린 정체된 비즈니스 시스템으로 이어지고, 변화 과다 상태가 이어지면 끊임없이 통제 불능의 위험을 안고 있는 무질서한 비즈니스 시스템이 된다. 기업이 변화 부족과 변화 과다 사이의 최적 균형점, 즉 Sweet Spot에서 운영될 때, 애자일 시스템의 수익은 비용을 크게 앞지르면서 가장 높은 순가치를 창출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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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 리더십

애자일 여정을 고려하는 리더들은 자신이 리더십 스타일과 가치 창출 방식에 대해 돌아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직접 일을 하면서 배우도록 돕고 있는가? 통제력이 아닌 신뢰를 키우고 있는가? 자신만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 즉 자신의 비교우위를 활용하고 있는가? 내외부 고객들이 리더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팀에게 원하는 것을 말하도록 하는가?

애자일 리더들은 가치 창출 방식을 재구성하여 애자일 리더십팀으로서 통합될 수 있다. 그들은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팀의 신뢰를 쌓는다. 리더들은 우선순위를 정하고, 자원을 배분하고, 팀을 위해 장애물을 제거하는 일에 집중한다.

스스로 바꿀 수 있어야 문화와 조직도 바꿀 수 있다. 애자일 방식을 배우고 실천하는 데 전념하지 않는 리더들은 애자일 변환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 애자일 기업의 팀들은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애자일 리더십팀은 포괄적인 태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코칭, 학습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올바른 애자일은 모두를 위한 것

올바른 애자일 실행은 비즈니스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을 수행하는 도구로 애자일을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애자일은 도구이다. 애자일 자체의 의미가 아니라, 도구로서의 활용성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이 도구는 적절히 이용되어야 한다.

성공하는 애자일 기업은

첫째, 애자일 팀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애자일팀을 만든다. 애자일팀을 지원하거나 애자일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애자일 방식에 익숙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팀이 왜 그 모든 일들을 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둘째, 확장 가능한 애자일을 마스터하면서 애자일 기업을 구상한다. 확장 가능한 애자일은 좋은 출발점이지만, 올바른 애자일은 궁극적으로 애자일팀과 애자일 시스템, 즉 애자일 기업을 필요로 한다. 확장 가능한 애자일 하에서는 관료주의 혁신이 공존하면서 애자일팀의 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애자일 기업은 애자일 비즈니스 시스템을 만들고, 관료주의와 혁신을 공생적 동반자로 전환시켜 서로 힘을 합애 우월한 성과를 실현하도록 한다.

셋째, 민첩하고 유연한 전환으로 성공적인 여정을 만든다. 일을 단순화하고 일에 집중하는 법을 배운다. 결과가 개선되면서 조직 전체로 확신과 참여가 확대된다.

넷째, 재미있고 보람있게 만든다. 나와 나의 팀이 애자일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애자일을 올바르게 실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