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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취미

[영화리뷰] D.P. 2화 리뷰(#DP#디피2화)

D.P. 2화 리뷰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영화포스터사진

 

 

D.P. 2화에서는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깨줄 한호열 상병(구교환)이 등장한다. 1화에서 박성우 상병을 팼던 안준호는 그를 병원에 갈 정도로 때리고 선임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이유로 결국 영창을 가게 된다. 하지만 박범구 중사의 도움으로 인해 영창에서 나오게 되고, 박성우 상병을 대신할 한호열 상병이 군 병원에서 부대로 복귀하게 된다.

 

D.P. 를 총괄하는 임지섭 대위(손석구)가 준호가 있던 부대에 새로 오게 되며 임 대위의 명령으로 안준호와 한호열 상병은 새로운 한 조를 이루어 D.P. 활동을 계속하게 된다. 이때부터 안준호와 한호열 상병의 환상의 팀워크가 시작된다. 전의 박성우 상병과는 다르게 자신을 동생처럼 편하게 대해주었던 한호열 상병 덕분에 안준호는 D.P. 임무에 집중할 수 있었고 둘은 새로운 탈영병을 잡으러 외출을 하게 된다.

 

 

이번 D.P.조가 잡아야 할 탈영병은 최준목 탈영병이었다. 이들은 본격적으로 최준목의 신상정보를 조사했고, 그를 잡기 위해 최준목의 지인, 친척 등 가능한 모든 사람들을 만났다. 하지만 특별히 최준목에 대해 알아내지 못해 실망하고 있던 와중, 박범구 중사가 최준목이 인천역에서 자살시도를 하다 CCTV에 찍힌 영상을 보여주게 된다.

 

 

그러던 와중 지인들이 최준 목이 코를 많이 골았다는 사실을 밝히는데, 이로 인해 코를 고는 준목을 못마땅해한 선임이 방독면을 씌워 괴롭힘, 아니 고문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최준목이 잘 때 방독면을 씌워 그 안에 물어 채워 넣는가 하면 계속된 폭행 등이 그를 힘들게 만들었다. 그러다 준호의 예리한 추측으로 최준 목을 지하철에서 찾아낸다. 최준목이 발견된 위치들이 모두 종점이라는 점, 그리고 밤늦은 시간에 일산에서 짜장면을 구매한 점 등을 고려하여 준호는 최준 목이 어디 있을지 예상했던 것이었다.

 

사실 그는 마땅히 지낼 곳이 없어 지하철을 돌아다니며 종점에서 종점까지 왕복하며 지냈고, 낮에는 자고 밤에는 활동하는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군대에서의 가혹행위로 극도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받던 그는 그렇게 탈영을 하고 떠돌아다녔던 것이다. 그리고 인천역에서의 자살 시도는 사실상 자살하려 했던 게 아니고 열차를 기다리다 서서 졸았던 것이다.

 

 

그렇게 안준호와 한호열은 최준 목의 보대 복귀를 위해 그를 연행시키게 된다. 이때 안준호는 최준 목에게 아무 말 없이 전화를 바꿔주게 된다. 사실 전화는 최준 목의 어머니 전화였고 “엄마..”라는 말을 하며 2화가 마무리된다.

한호열 상병(구교환)의 첫 등장으로 1화와 2화는 정반대의 분위기로 이어진다. 안준호의 진지하고 인간적인 내면으로 조금 딱딱했던 분위기를 한호 열의 엉뚱한 매력과 유머로 풀어주는 느낌이다. 이러한 반전과 반대의 분위기 조성이 시청자 입장으로써 더욱 D.P. 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 준 것 같다.

 

 

 

 

2화는 탈영병이 처한 상황과 그의 탈영 이유를 중점으로 다뤄진다. 2화도 1화와 마찬가지로 군대 내에서의 가혹행위와 괴롭힘으로 인해 그 괴로운 상황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탈영병을 다루는데, 자살 시도처럼 보였던 CCTV 영상이 사실은 고된 생활과 가혹행위에서 비롯된 졸음이었다는 사실이 최준목의 인간적인 내면, 즉 그도 사람이라는 것을 표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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