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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취미

[영화리뷰] D.P. 3화 리뷰(#DP#디피3화)

D.P. 3화 리뷰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군화를닦는장면

 

D.P. 3화는 준호의 과거 회상으로 시작된다. 어머니가 아버지의 폭행에 시달리며 준호가 열약한 환경에서 자라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2화에 등장했던 최준목 일병(탈영병)은 사실 2달 동안 잡히지 않아 그를 체포했던 안준호와 한호열은 포상휴가를 받게 된다. 군대에서 첫 포상 휴가를 나가는 후임에게 선임이 전투화를 닦아주는 문화가 있는데, 조석봉 일병이 안준호의 전투화를 닦아주는 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군대에서는 부조리와 가혹행위들이 있지만, 조석봉 일병처럼 따뜻한 사람들도 등장한다.

 

 

이 당시 임지섭 대위와 박범구 중사는 서로 사이가 안 좋았다. 박범구 중사는 자신의 병사들을 아끼는 방면, 임지섭 대위는 보수적이고 대장의 눈치를 보며 이기적인 면을 보였다. 원래 휴가를 나간 D.P.병들에게는 D.P. 임무를 시키지 않는 것이 원칙인데, 임 대위가 막무가내로 임무를 주어 임 대위와 박 중사 사이의 묘한 기싸움이 시작된다.

 

 

임무는 임무이기에 안준호와 한호열은 휴가 중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헌병부대의 지원 D.P. 병으로 탈영병 정현민을 잡는 데 지원을 하게 된다. 처음엔 휴가이기에 대충 지원을 할 생각이었던 한호 열은 헌병부대에서 만난 자신의 옛 동기와의 기싸움 때문에 욕심이 생기게 된다. 탈영병 정현민을 다른 D.P. 조 보다 먼저 잡기 위해 최대한의 정보를 얻고자 정현민의 여자 친구에게 접근을 하게 된다. 많은 조사 끝에 탈영병 정현민의 위치를 찾아 체포 과정에서 그를 놓치게 된다.

 

 

탈영병 정현민은 아버지 한 분과 단둘이 가난한 삶을 살아왔다 항상 부정적이고 사회에 많은 불만을 가졌던 그는 그의 여자친구를 물질적으로 이용해왔다. 그의 여자 친구는 부산의 한 호스트 바에서 일을 했는데, 이러한 일들을 하면서 정현민에게 많은 것을 빼앗긴, 그래도 잊지 못하는 여자 친구였다. 안준호와 한호열은 정현민이 호스트 바에서 여자 친구를 처음 만났다는 정보를 얻게 되고 호스트 바에서 안준호는 그녀에게 접근하게 된다.

 

안준호와 정현민의 여자친구는 서로의 딱한 상황을 알게 되었고, 서로를 도와주기로 했다. 준호와 한호열은 수방사 D.P. 와 정현민의 여자 친구를 이용하여 결국 탈영병을 체포하게 된다.

3화는 임 대위에게 항상 무시를 받았던 박 중사의 사이다로 마무리 된다. 임 대위가 박범구 중사에게 왜 지원을 나간 D.P. 조가 일에 간섭하냐며 따졌지만 박 중사는 물러서지 않고 대위에게 한 소리 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이러한 속 시원한 장면도 잠시, 안준호는 자신의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박 중사에게 듣게 되면서 막을 내린다.

 

 

 

 

 

1화, 2화의 탈영병들은 딱한 사정이 있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시청했었는데, 3화는 탈영병이 빨리 잡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3화는 무거운 소재의 이야기 보단 액션 신이 많이 들어가 긴장하며 봤던 것 같다. 싸움 좀 했다는 정현민 탈영병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많은 추격전과 육탄전이 펼쳐짐과 동시에 안준호의 복싱 실력도 발휘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정현민 탈영병을 잡는 내용보다, 임 대위와 박 중사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 싸움에 눈길이 갔다. 진급에 모든 것을 쏟아 부운 박 중사와, 높은 위치에 이미 자리를 잡은 임 대위. 임 대위가 박 중사를 무시하며 자존심을 계속 긁었는데, 이를 계속 참다가 한번 터졌을 때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장교들이 부사관한테 왜 존대하는지 알아? 예의? 대접? 우리가 입 열면 지들이 X 되는 거 알기 때문이야. 이를테면 네가 수방사 사단장한테 잘 보이려고 애들 휴가 중에 차출한 거!!! 상명하복 하게 잘 좀 해주세요~ 예??” 이 장면이 박 중사의 카리스마 넘치고 직진만 하는 성격이 고스란히 영화에 잘 담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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