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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취미

[영화리뷰] D.P. 1화 리뷰(#DP#디피1화)

D.P. 1화 리뷰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요즘 NETFLIX에서 인기 콘텐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D.P. 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2015년에 연재된 웹툰 ‘D.P. 개의 날-김보통’을 드라마로 만든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액션신을 좋아해 D.P. 도 그러한 장르라 기대하고 시청하게 되었다. 하지만, 액션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그리고 그 인간들의 내면, 갈증 등을 아주 잘 표현한 작품이었다.

 

 

1화

D.P. 가 시작하는 동시에 주인공 안준호(정해인)가 등장을 한다.  안준호는 어린 시절부터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안준호의 아버지는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아들을 무시하고 요즘 보기 힘든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다. 하지만 어머니는 안준호와 그의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선뜻 아버지에게 반항을 못하고 힘든 삶을 계속의 살아왔다. 안준호는 아버지에게 맞지 않고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복싱까지 배웠다. 항상 돈을 갖고 술을 마시며 낭비하는 아버지 때문에 준호의 가족은 가난한 삶에 갇혀 있었다. 대학을 포기한 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뛰었던 안준호는 사장에게 무시를 받으며 인생의 냉정함을 느끼며 살아왔다. 그러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성이 지나칠 수 없는 군 입대를 맞이하게 된다.

 

 

보통 가족들이나 연인들과 함께 논산훈련소에서 입소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안준호는 홀로 입소하게 된다. 가족의 배웅도 안 받고 친한 사람마저 없었던 안준호는 훈련소에서 키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헌병에 자대 배치를 받게 된다. 그렇게 훈련병 시절 고된 훈련으로 지냈다. 많은 군필자 분들이 여기서 군생활이 많이 기억이 났다고 한다. 각개전투 훈련과, 화생방 훈련, 등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PTSD’가 온다고 장난 반 진심 반으로 말하곤 한다.

 

황장수 병장(신승호)는 자신의 후임들을 괴롭히기로 유명했는데, 안준호는 같은 내무반을 사용하게 된다. 자고 있는 후임들을 새벽에 깨워 얼차려를 받게도 하고, 이유 없이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이유 없는 괴롭힘이 계속 돼 지쳤던 안준호는 맞고 참인 조석봉 일병(조현철)을 만나 서로 의지하며 버텨나갔다. 조석봉 일병은 항상 자신의 후임들을 잘 챙겨주며 따뜻하게 보살펴 주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도 황장수 병장의 괴롭힘을 피할 순 없었고 부조리는 심해져 갔다. 조석봉을 후임들 앞에서 때리며 자존심을 박탈시키기도 하였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준호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를 읽으며 무시를 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안준호는 박범구 중사(김성균)의 사무실에 불리게 되고 준호의 예리한 관찰력과 빠른 상황판단을 눈에 담아두고 있던 박범구 중사는 준호에게 D.P. 보직을 제안하게 된다. 작품에서 D.P.가 정확히 무슨 단어의 약자인지는 설명이 안되어있지만, D.P. 는 deserter pursuit, 즉 군무이탈(탈영병) 체포조의 약자이다. 안준호는 황장수 병장의 괴롭힘에 지쳤고 D.P. 의 중요한 임무를 제안받아 황장수 병장의 눈치를 보다 결국 D.P. 가 되기로 한다.

 

 

 

 

 

그렇게 안준호는 D.P. 에서 근무하고 있던 박성우 상병(고경표)과 한 조가 되어 첫 D.P. 근무를 나가게 된다. 오랜만에 사복을 입고 민간인으로 되돌아온 느낌이었지만, 아직 군인 신분이었던 준호는, 외출에 신난 박성우 상병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탈영병 잡는 임무가 주어졌음에도 첫날부터 술을 먹고 지인들과 만나 놀던 박성우 상병에게 끌려간 안준호는 억지로 술을 마시며 어쩔 수 없이 박성우 상병의 말을 들어야 했다. 이때 준호의 D.P. 가 담당하던 탈영병이 자살을 하게 되며 준호는 큰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사람이 죽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혼날 게 두려워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은폐하려 했던 박성우 상병을 보며 분노를 느꼈던 준호는 이성을 잃고 박성우 상병을 때리면서 1화는 마무리된다.

 

 

D.P. 는 첫 화부터 군대의 부조리, 괴롭힘을 다룬다. 항상 자신의 후임들을 괴롭혔던 황장수 병장, D.P. 임무를 맡았지만 사회로 나가 술을 마셨던, 그리고 탈영병의 자살로 인해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려 했던 박성우 상병 등은 군대 내 구타, 괴롭힘 이타적이지 못한 군대 내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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